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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08-12-28 21:54:06 | 조회수 : 8,705
   꽃살문

꽃살문은 궁궐이나 사찰의 중요 건축물에서 주로 사용되어 단순한 장식적인 무늬가 아니라 신성함과 종교적 공간으로서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장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단위무늬가 연속적으로 사용되어진 사방연속무늬에 따른 비례미와 좌우대칭으로 이루어진 균형미 때문이다. 꽃살문에는 기하학적 아름다움과 유연하고 감성적인 미가 복합적으로 드러난다.

꽃살은 살의 모양이 모두 꽃으로 단장된 것을 말하며, 다른 형태에 비해 조각 기법이 독특하고 하나의 조각으로도 가치를 지니고 있다. 날살, 씨살과 빗살로 짜여진 물산위에 꽃무늬를 새기거나 붙인 것이 아니라 나무를 통째로 아로새기고 투각하여 문짝을 만들어 짠 것을 말한다. 대부분이 좌우 대칭으로 이루어져 있어 균형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 꽃살문의 재료

꽃살문의 나무재질은 대부분 춘양목(春陽木)이다. 춘양목은 소나무로 재질이 단단하고 결이 부드러우며 붉은 빛을 내고 오래가도 썩지 않고 뒤틀리지 않는다. 따라서 예로부터 궁궐, 사찰을 비롯하여 큰 양반가옥은 모두 이를 재료로 지었고, 가구재에도 많이 사용되었다.

 

□ 꽃살문의 제작

춘양목은 북쪽에서 자란 나이테가 촘촘한 100~200년가량의 것을 골라 북남풍이 부는 쪽으로 삼년간 말린 다음 사년째 되는 해에 창고에 들여 보관하였다가 꽃살문을 만든다. 만들 때에는 견고성을 높이기 위해 살과 꽃장식을 하나로 붙여 조각하고 조립해 나가며 형태를 갖춘다. 마지막으로 문살이 문틀 구멍에서 빠지지 않도록 나무로 쐐기를 박고 대패로 밀어 완성한다.

 

□ 꽃살문의 단청

꽃살문의 나무결은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것을 오랫동안 보관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고안된 것이 단청이다. 단청은 비바람으로부터 부식을 방지하여 내구성을 높이고, 신성한 사찰 건축물의 장엄을 표현하는 방법이 된다.

 

□ 창호지와 꽃살문

문은 틀과 살, 종이로 구성되는데, 닥나무로 만든 전통한지는 면이 골라 광택이 나고 조직이 치밀하여 인장강도가 뛰어나다. 그리고 한지는 산도(酸度)도 중성이어서 오랜 세월동안 보존이 가능하며, 외기로부터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며 공기를 유통시켜 주고, 또한 빛을 적적히 투과시켜주는 점에서 문살의 아름다움을 안팎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 꽃살문의 종류

○ 날살문은 문틀 안에 세로로 살을 지른 형태로, 장중하고 단순한 주심포맞배집에 어울린다.

○ 통판투조꽃살문은 널판에 모란, 연꽃, 새, 자라, 물고기 등 다양한 생물들을 투조하여 새긴 것이다.

○ 문자꽃살문은 완(卍:중국의 발음), 아(亞), 귀(貴), 용(用) 등의 글자를 본떠서 만든 꽃살문이다.

○ 격자살문은 날살과 띠살을 같은 간격의 사각형으로 짠것인데, 일명 정자(井字)살문 또는 우물살문이라고 한다.

○ 숫대살문은 사각형의 빗살을 상하좌우로 서로 잇대어서 배열한 것으로 주로 승방이나 요사채에 사용되고 있다.

○ 솟을꽃살문은 격자살과 빗살을 주로 하여 여러 가지 살을 혼용한 것인데, 일명 격자빗살문이라고도 한다. 솟을살의 교차되는 부분에 모란, 국화, 연화 등의 꽃들을 도드라지게 꽃을 새긴 문살이다.

 

경북 영주 순흥면 성혈사 나한전은 꽃살문으로 유명하다. 규모는 작지만, 화려해질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추었다. 성혈사는 소백산 국망봉 아래 월명봉 동남쪽 기슭에 자리한 절이다. 나한전 앞문의 창에 조각을 만들어 장식하였는데, 다양한 꽃이 수놓아져 섬세함과 정교하다. 특히 문살에 조각된 꽃무늬가 유난 화려하다. 단청은 오랜 세월 탓에 약간 빛이 바랬지만, 고색창연함이 그대로 살아있어 또 은은하고 끼끗한 멋을 느끼게 한다. 꽃살문은 가운데 어간 2쪽, 좌우 2쪽씩 모두 6쪽으로 된 문이다. 가운데 어간문은 ‘통판투조꽃살문’이다. 이는 큰 널판 그대로에 꽃무늬나 나머지 다른 무늬를 통째로 새겨 문틀에 끼운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좌우 협간은 ‘솟을빗꽃살문’ 장식으로 되어 있다. 나한전 앞으로 바짝 다가서서 중간에 위치한 어간문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어간 문살 전체가 하나의 연못임을 알 수 있다. 그 연못을 연꽃과 연잎으로 가득 채우고 나서 연잎 위 또는 여백에다가 자라, 게, 물고기, 개구리, 물새 등을 새겼다. 또 연잎 위에서 노 젓는 동자상을 새기었는데 그 모양이 사뭇 재미있다. 마치 연꽃이 가득 핀 상상의 연못을 들여다보는 듯 한 느낌이다.

 

 

   

                                                            성혈사 나한전 꽃살문

 

 

논산 쌍계사는 그다지 크지 않은 사찰이다. 하지만 쌍계사에서 주목할만 한것은 대웅전의 꽃살문이다.  모란, 연꽃, 국화 등 서로 다른 화려한 꽃살도 볼만하지만 대웅전 안으로 빛이 잘 들어오게 만든 것이 신기하다. 법당안에서 꽃살창을 보면 일반 문과 같이 창호지로 밝은 빛이 들어온다. 꽃살에 가려 벛이 차단 될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

 

   

                                                                    쌍계사 대웅전 꽃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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